Can anyone guide me?
생활을 하다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길을 혼자 걷고 있는것 같은 때가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움..
외로움과 두려움에 포위되어 두 손을 들어버린 나는,
여기저기 방황하며 나를 숨겨 줄 만한 것을 찾는다
사실 그것들은 나를 숨겨 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직면하고 있는 공포를 잠시동안 잊게 할 뿐..
잠시동안의 망각에서 다시 빠져나오면, 나를 다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움…
저기 저편으로 언뜻 빛이 보인 것 같다..
그 빛은 너무 희미해서 보일 듯 말 듯 하지만, 나는 허우적거리며 그 빛을 향해 나아간다.
한참 동안 희미한 빛을 쫓아가던 나는 어느 순간 그만 그 빛을 놓쳐 버렸다
다시 어둠 속에 둘러쌓인 나 자신은 갈 곳을 잃고 헤매인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
…
갑자기 내 앞의 장면이 바뀌고 나는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이의 빌딩으로 둘러쌓인 도시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여기저기 오가는 바쁜 사람들이 나를 쉴 새 없이 스쳐간다..
나는 내 옆으로 나를 스쳐 가는 사람들 하나하나에게 내 시선을 고정시켜 본다
그들은 매우 바삐 여기저기를 오가고 있지만..
…
그들은 방황하고 있었다…
그들 모두가 자신을 인도해 줄 만한 어떤 것을 찾는 듯 했다…
바삐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왠지 울부짖는 듯 했다
나는 많은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다녀 봤지만,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나를 인도해 줄 만한 이는 없는 것 같았다..
우리는… 모두 다 길을 잃은 것이다…
…
나는 다시 어두움 가운데 서 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진 것 같다
나는 눈을 감고 마음을 고르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감았던 눈을 살며시 열었다..
다시 희미한 빛이 저 멀리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