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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February, 2007

Can anyone guide me?

February 27th, 2007

생활을 하다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길을 혼자 걷고 있는것 같은 때가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움..

외로움과 두려움에 포위되어 두 손을 들어버린 나는,

여기저기 방황하며 나를 숨겨 줄 만한 것을 찾는다

사실 그것들은 나를 숨겨 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직면하고 있는 공포를 잠시동안 잊게 할 뿐..

잠시동안의 망각에서 다시 빠져나오면, 나를 다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움…

저기 저편으로 언뜻 빛이 보인 것 같다..

그 빛은 너무 희미해서 보일 듯 말 듯 하지만, 나는 허우적거리며 그 빛을 향해 나아간다.

한참 동안 희미한 빛을 쫓아가던 나는 어느 순간 그만 그 빛을 놓쳐 버렸다

다시 어둠 속에 둘러쌓인 나 자신은 갈 곳을 잃고 헤매인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

갑자기 내 앞의 장면이 바뀌고 나는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이의 빌딩으로 둘러쌓인 도시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여기저기 오가는 바쁜 사람들이 나를 쉴 새 없이 스쳐간다..

나는 내 옆으로 나를 스쳐 가는 사람들 하나하나에게 내 시선을 고정시켜 본다

그들은 매우 바삐 여기저기를 오가고 있지만..

그들은 방황하고 있었다…

그들 모두가 자신을 인도해 줄 만한 어떤 것을 찾는 듯 했다…

바삐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왠지 울부짖는 듯 했다

나는 많은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다녀 봤지만,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나를 인도해 줄 만한 이는 없는 것 같았다..

우리는… 모두 다 길을 잃은 것이다…

나는 다시 어두움 가운데 서 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진 것 같다

나는 눈을 감고 마음을 고르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감았던 눈을 살며시 열었다..

다시 희미한 빛이 저 멀리 보인다…

Diary

배려

February 16th, 2007

오우…. 너무나 재미있는 책이다..

무려(!!)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와 ‘선물’ 의 저자.. 이름이 뭔지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데..

그 사람의 책과 비슷한 구성이다..

한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그 안의 교훈들을 들추어내는..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이 책이 국산(!!) 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수준의 책이 나왔다는게 너무 자랑스럽다.

배려에 대해서 많은 것을 가르쳐준 이 책은, 지금의 나 자신에게도 다른 이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하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 준다.

그렇다. 세상은 변한다. 옳은 길을 찾아가려는 사람들은 바보 취급 당하고, 약삭빠르게 자기 몫을 챙기는 사람이 더 대접받는 세상이다.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다른 이의 만족을 채우는 것이 자기 자신의 만족을 채우는 길이라고.

결국 타인과 자신은 공존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요즈음의 가치관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그러나 배려하는 사람은 행복이 무엇인지 안다.

내가 지금까지 해오던, 그리고 지금 계속 하고 있는 일들, 나는 그 일들을 진정으로 즐기지 못했다.

다른 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일도 적었고, 자신을 더 우위에 놓고 챙기는 일들이 많았다.

이 ‘배려’ 라는 책이 가뭄으로 갈라진 나의 마음밭에 시원한 빗줄 한 줄기가 된 것 같다..

Reviews

The Consolations of Philosophy –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February 15th,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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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학문 중 하나이다.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또 그로부터 많이 배우게 된다

이 책은 Alain de Botton이라는 사람이 여섯 명의 유명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으로서,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세네카(Seneca College의 이름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이것을 보고야 알았다!), 몽테뉴, 쇼펜하우어, 그리고 니체가 등장한다.

이 책의 Theme이라고 할 수 있는 ‘위안’ 이라는 idea를 근본으로 여섯 명의 철학자들을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이란.. ‘철학도 인간의 생각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위대한 발상을 해내고, 또 세상의 가장 고귀한 진리를 발견했다고 믿는 철학자들 자신들조차,

고통과 슬픔에 찬 삶을 살았다는 것을 보면서, 위대한 지적 깨달음조차 자기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결국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들의 모습을 본 것 같다.

사랑에 대한 수많은 통찰들과 생각을 남겼던 쇼펜하우어 자신이 제대로 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상실

과 외로움과 불안에 가득찬 노년을 보냈다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다.

니체의 불안정했던 건강과 가족사 그리고 반 기독교적인 태도들, 소크라테스와 세네카의 억울한 죽음

등은 진실을 연구하는 철학자들의 운명적인 비극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세상 속의 많은 곤경과 어려움으로 지쳐 있을 법한 사람들에게 이 책의 ‘여섯 가지 위안’ 들이

그들 가운데 용기와 힘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Reviews

Temptation looks good

February 13th, 2007

누구나 유혹에 넘어갈 수 있다..

유혹이라기 보다.. 속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유혹이라는 녀석은 유혹 그 자체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판타지 소설을 보면 도플갱어라는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이 녀석은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흔히 일반적인 도플갱어의 뜻과는 조금 다르다)

유혹이 유혹 자체의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면 어느 누가 넘어가겠는가?

유혹은 때로는 정의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이익이라는 이름으로..

모습을 바꿔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녀석을 분별하는 것은 어렵다.

Short Thi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