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캄 목사 “한국교회 일방적 단기 선교 문제 있다”
일방적인 선교와 지원은 이제 그만!”
단기 선교 시즌이 다가왔다. 1990년대부터 본격화된 한국교회의 단기 선교는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치고 빠지기’식의 일부 단기 선교 행태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공산 국가 라오스의 유일한 개신교단인 복음주의 교단 해외담당 싸이캄(40) 목사는 25일 “한국교회의 일방적 단기 선교는 라오스의 기독교인들을 더 곤경에 처하게 할 뿐”이라며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뜨거운 열정만 갖고 선교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싸이캄 목사는 한국교회와의 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3일 방한했다.
현재 라오스 정부는 자국 내에서의 전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전도뿐만 아니라 정부 허락 없이 물품이나 돈을 나눠주는 행위도 금지 사항이다. 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이 사실을 모른 채 전도와 구호 활동을 하다가 추방된다는 게 싸이캄 목사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라오스에서의 구호 활동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오스 정부는 오히려 외국의 기독 NGO나 교회단체가 병원이나 학교 설립, 농업 환경 개선 등에 나서주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방적인 형태가 아닌 복음주의 교단과의 협력을 통해서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공산주의 체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속사정 때문이다.
싸이캄 목사는 “다른 나라는 괜찮은데 유독 한국만 추방당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복음주의 교단과의 협력은 라오스 정부도 반길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라오스 국민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싸이캄 목사는 현재 한국의 한 의료선교단체가 복음주의교단과의 협력을 통해 라오스 정부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오스는 전체 인구 600만명 중 약 2%인 12만명이 크리스천이다. 하지만 병자와 빈자가 거의 전부라는 게 싸이캄 목사의 설명이다. 싸이캄 목사는 “라오스교회는 지금 오순절 같은 분위기”라며 “영성과 교육 등 체계적으로 한국교회의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
드디어 한국인들의 ‘공격적인 선교’ 가 공개적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일단 하고 보자’ 는 식의 brute force 정신, 그리고 그런 것들을 포장해 자랑하는 간증들, 그러나 이런 식의 선교는 결국 ‘이기적인 선교’ 가 될수밖에 없다는 것..
내가 제작년까지만 해도 아주 당연하게, 아니 나는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했었지만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아주 당연하게 생각했던 그런 것들이 있었다. 바로 “주위 여건에 휘말리지 않고 앞을 향해서 뚫고 나아가는 것” 이다.
북경의 천안문 광장에서 드라마를 하면서 ‘뭐 경찰이 하지 말라고 하면 그때 그만하면 되지’ 라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보다 그 행동이 자기 자신에게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어떤 인상을 주는지, 그 땅에 있는 다른 기독교인들이 그것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 먼저 생각해야 하겠다. 거리 집회를 무조건 허락하지 않는 공안의 룰을 보란듯이 지키지 않으면서 하는 전도는 거리의 사람들에게 기독교인들은 ‘범법자’ 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십상이다.
이런 행동들은 단기 선교사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는 그들은 ‘단기’ 라는 점이다. 이 말은 장기적으로 머무는 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을 수 밖에 없는 선교기간(짧게는 1주 미만, 길게는 3주~한달) 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시달리는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선교여행에 의미를 불어넣기 위해서 무언가 크고 보이는 기적에 목말라 있다. 선교 여행기간동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되려 그들이 견디지를 못한다.
둘째는 너무 열정적이라는 것이다. 단기 선교사들의 대부분이 학생들이라는 것이 그 이유인데, 좋게 말하면 열정적이고 좋지 않게 말하면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들중에 일부는 하나님을 그저 ‘뒷수습 해주는 사람’ 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 “우리가 이 일을 하면 하나님이 그후는 책임져 주실 거야. 왜냐하면 나는 하나님의 일을 했으니까” 와 같은 말을 하면서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이는 하나님을 방패로 삼아 마음대로 일을 저지르는 철부지 아이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철없는 아이들은 부모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해 부모를 난처하게 하지만 철든 자식은 부모의 상황을 생각하고 행동해 부모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영적으로 철이 들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을 곤란하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는 배경지식 부족이라고 볼 수 있다. 단기 선교사들은 대개 선교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선교지에 대한 지식은 선교지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 필수적인 가이드라인이 된다고 하겠다. 대개 단기선교팀에는 현지인이나 장기 선교사님들이 가이드를 해 주시기 때문에 이것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장과 열정이 강한 단기선교팀이 현지 선교사님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동하는 사례가 많아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경우가 많다. 더구나 현지 선교사님들도 이런 단기 선교사들의 결정을 제지하기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 곤란한 상황에 처해도 그것을 단기팀에게 숨기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단기선교에서 볼 수 있는 문제점들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대체로 대학사역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이라고 하겠다. 그들은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앞으로만 나아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것은 결국 배려의 문제이다. 단기 선교사들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는 훈련을 무엇보다도 먼저 할 필요가 있으며 자신이 선교지에 가서 무엇을 하기보다는, 배운다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선교여행에 임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장서서 손을 들고 목이 터져라 찬양하는 것도 좋지만 뒤로 한발짝 물러서서 조용히 하나님의 마음을 느껴보는 것이 우리에게는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것 같다.
Short Thi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