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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January, 2009

사라짐

January 22nd, 2009

어떤 남자가 있었다.
그는 빛이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감옥 한 귀퉁이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녹슨 창살 바라보기와 간수들의 발자국 소리를 듣는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그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한달 남짓 남은 투옥기간이 끝나면 다시 햇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몇 개월이 흘러 드디어 그 날이 다가왔다. 절대 열릴 것 같지 않았던 쇠창살은 그를 위해 열려 있었고 그는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교도소 정문을 빠져나왔다. 한동안 감격한 표정으로 길 한가운데 서 있던 그는 한순간 자신이 갈곳 없는 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한달 뒤, 어느 거지의 차가운 시체가 뒷골목 으슥한 곳에서 발견되었다. 몸 군데군데 찢겨진 상처, 죽는 그 순간까지 지쳐 괴로워하는 얼굴을 하고있는 그 남자는 한 달 전 교도소에서 나왔던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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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삶의 욕구를 느끼게 되는 가장 기초적인 것 중의 하나… ‘꿈’, ‘소망’, ‘희망’, 또는 ‘기대’ 라고 불리는 이것… 이것이 사라져 버릴 때 살아가야 할 이유 또한 함께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Short Stories

2009년에 해보고 싶은것들

January 6th, 2009

매년 새해가 다가오면 그렇듯 올해도 해 보고 싶은 일들은 무지 많다. 쓸데없이 들떠서 이것저것 계획들을 세워놓고 다음부터 신경쓰지 않는 그랬던 적도 많았지만 그렇게 된다고 할지라도 기대에 부풀어 세우는 계획은 그 자체로도 즐거운 작업이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해 본다. (그렇다고 세웠던 계획을 시도조차 하지 않을 거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우선 제일 하고 싶은것은 전자 제품 자작하기. 우연히 다음을 돌아다니다가 자작 mp3 플레이어를 보고 반해버렸다. 난 엔지니어링 전공이 아닌지라 그런쪽에는 까막눈이긴 하지만 뭐 대강 비슷한 쪽이니 열심히 공부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뭐 로봇을 자작해 보는것은 이전부터 내가 하고싶던 일이었으니.. 한달정도 있으면 학교공부에 쫒겨다닐 듯하니 학교가 마치는 5월초쯤을 타겟으로 해 볼려고 한다.

그리고 그림그리기. 다이어리 만지작거리면서 내가 그림을 잘그릴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ㅠㅠ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봤자 고작 낙서를 잘하기위한 목표지만) 그런데 손그림을 혼자 연습하는건 좀 무리가 있기 때문에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컴퓨터 툴로 그림 그리는것을 연습해 보려고 한다. 근데 이쪽으로는 아는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것이 나에게 가능한 일인지 아닌지도 지금으로는 확신할 수 없다. 일단 정보를 더 모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음악. 기타치는걸 종종 연습하고 여유가 된다면 1000불내외로 하나 장만할까 한다. 혼자 독학해 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개인교습이나 학원을 다니고싶은 생각도 있고, 하여간. 그리고 하모니카. 기타와 하모니카를 동시에 연주하는것이 개인적 로망 @_@

그 외 작은 계획으로는 책읽기. 한달에 한두권 정도씩.. 그리고 몸무게 불리기. 운동을 계획잡아서 해야될거 같기도… 그리고 교회 프레젠테이션을 다시 하기로 했다. 어짜피 새해에는 뭔가 하나 하려고 했으니.. 마지막으로 드디어 벼르던 2009 다이어리를 사고야 말았다! 작년에 구입하지 못했던 한을 이것과 함께 풀겠다는 마음으로 올해 다이어리는 빽빽히 채워야 겠다. 그러면 블로그 포스팅이 좀 뜸해질텐데… 흠..

Diary

Bye 2008, Hello 2009

January 1st, 2009

1월 1일이다.

나는 아직까지 작년 초에 왼쪽의 탭에 시간을 2008년의 지나간 %를 보여주는 것을 셋업하던 때를 기억하고 있다. 그 즈음에는 언제나 2008년이 끝나게 될까 했지만 벌써 나는 2009년의 첫 날을 맞이하고 있다.
2008년의 목표는 10여가지의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이었다. 10여가지 까지는 되지 않지만, 2008년은 많은 새로운 것들을 시도 해본 시기였던 것 같다. 친구와 차끌고 여행 다녀오기, 낚싯대 사서 낚시 다녀보기, 시골 한적한 곳에 가서 별 바라보기, Flex 써서 뭔가 만들기, Grad school 원서 넣기 등등. 학기가 시작하고 남에 따라서 여유로운 시간이 좀 줄어들긴 했지만 나름대로 보람찬 한해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제 2009년이 성큼 다가왔다. 눈 앞에 까마득히 뻗어 있는 길이 다시 한번 내 눈 앞에 펼쳐진 것 같다.
새로운 한 해가 올때마다 제일 먼저 다가오는 감정이 있다. 그것은 ‘기대함’ 이다. 두근거리는 감정과 함께,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멋진 일이 어디 있겠는가?

Hello, 2009 !

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