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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September, 2009

Waterloo…

September 15th, 2009

결국 9월은 다가왔고 난 Waterloo로 짐싸들고 왔다.

음 이걸 어디부터 설명해야 할까… (들어줄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일단 내가 UW offer 를 받아들인 것 다음부터 말해야겠다.

여름에 한국에 두달정도 다녀온 나. 한국 가기 전부터 집은 조금씩 알아보고는 있었지만 좀 일찍이고 워털루까지 갈 시간도 마땅치 않고 해서 한국 갔다 온 후로 미루고 있다가 다녀오니 벌써 8월 중순이라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토론토에서 워털루까지는 장장 100km가 넘는 거리. 운전해서 총알처럼 달리면 한시간 걸리는 거리다. 집에서 출퇴근 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잠시 고려한 후 그건 좀 무리라고 판단, 집을 구해야 했는데, 한국에서 오자마자 집 구하기에 열을 올렸다.

다행히 University of Waterloo에 off-campus housing listing을 올려놓는 곳이 있어서 그 곳을 애용했다. 다른 곳은 업데이트도 안돼있고 별로 쓸 만한 곳이 없어서…. 하여튼 한국 갔다 오자마자 다담남에 집 보러 갔다왔는데 집이 별로였다… 다섯명이서 한 화장실을 공유하게 되는 집조차 있던… (매일 아침 샤워하기 위해서 눈치전쟁을 벌여야할듯) 실망하고 다음을 기약, 그 다음주에 8개의 집을 더 봤는데 괜찮은 집이 세 개 정도 있었다. 그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집으로 하려고 가서 계약하려고 하는 순간, 엄청난 계약서 조항에 나는 그냥 멍해졌다. 샤워는 하루에 1번만 할 수 있고, 지하 세탁실에는 2주에 한번 주말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요리할때는 한국음식은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가능하고, 11시가 넘으면 문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뭐 이런 조항들이 있었다.

안되겠다 싶어서 결국 다른 곳을 더 알아보기로 했는데… 다른 마음에 드는 두 곳은 경쟁자가 많아서 안됐고… 9월이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 나와있는 집도 별로 없었다. 그나마 몇개 나와있는 곳들을 보러 다시 갔는데 두 군데 봤는데 둘 다 꽤 괜찮았다. 두번째 집은 화장실과 부엌과 거실까지 혼자 사용할 수 있는 (그런데 좀 추울 것 같긴 했다) 좋은 곳이었다. 단점이 있다면 인터넷이 없어서 따로 설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쨌든 그 두번째 집 사람이 나를 괜찮게 봐서 오퍼가 들어와서 거기 들어가기로 했다. (바로 지금 내가 있는 곳이다)

집 문제는 그렇게 해결되고 어느덧 학교를 가야하는 시기가 다가왔었다. 수업 일 주일 전에 오리엔테이션 주간이 있는데 U of Toronto에 입학할때 난 그냥 오리엔테이션 안갔다-_-; 근데 대학원 오리엔테이션은 뭐 모여서 놀고 뛰어다니고 이런 게 아니라 설명듣고 어카운트 셋업하고 그런거라서 가야 했다. 어쨌든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지금은 과목을 대충 정해서 이제 열심히 하면 되는데, 무엇이 문제냐?

나의 이 불안정한 진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나는 Thesis option이 아닌 coursework option 이기 때문에 첫째 제일 중요한게 첫째 funding 을 받지 못한다. 둘째 research experience가 딸린다. 고로 박사과정으로 올라가기가 더 힘들어진다.

여기서 몇 가지 길이 있는데 첫째는 Thesis option으로 바꾸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바꾸기가 힘이 든다는 것이다. 나에게 funding 을 해 줄 교수를 찾아야 하는데 이것은 대학원 입학하는것에 버금갈 정도로 힘든 일이다. 내가 조언 받은 바로는 일단 course들을 열심히 해서 교수에게 깊은 인상을 준 다음, 그 교수에게 funding을 해 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천재들(?) 이 모인 대학원이란 곳에서 특출나게 잘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더군다나 두번째 텀을 넘겨서는 그제야 교수를 구하는게 석사 과정 기간을 훨신 더 늘리는 결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두번째 길은 Coursework option으로 졸업한 후 Ph.D.를 지원하는 것이다. coursework option은 빨리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석사가 1년 반정도 걸린다고 할 때 coursework option을 하면 짧게는 8개월만에 끝낼수도 있지만 보통 1년이면 끝난다. 여기서 Ph.D.까지 합격하면 다른 이들에 비해 시간을 많이 아끼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문제점은 첫째로 입학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course들을 잘 해서 좋은 추천서를 받으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지만 두번째 문제점은 GRE를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1년 안에 졸업하는걸 전제로 할 때 박사과정을 지원하려면 다시 3달 내에 작년에 했던 application들을 쓰는 일들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번째 길은 Coursework option으로 졸업한 후 일단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Ph.D.를 노려볼 수도 있고 회사를 다니면서 GRE 공부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좀 아쉬운 점은 만약에 공부를 계속할 것이면 중간에 공백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렇긴 하지만 이렇게 써놓고 보니 마지막 방법이 제일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난 일단 지금 하고있는 course들을 열심히 하는 길밖에 없다.

워털루 와서 신나는 점은 밤에 별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Diary

예수원 방문기 – July 22 ~ 24

September 4th, 2009

3년전부터 가리라고 벼르고 있었던 예수원을 다녀왔었다.

열차 시간표를 보니 부산에서 가는게 서울에서 가는거보다 거의 배정도로 오래 걸리길래 서울쪽으로 한번 갈때 싸그리 다 돌자 싶어서 일부러 중국행에서 돌아오는 날짜를 21일로 잡았었다. 6월말정도에 전화하니 여름시간은 벌써 예약이 거의 다 차서 방문날짜는 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중국에서 돌아와서 서울 삼촌네 댁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다음날 아침에 태백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신기하게 우연히 같이 앉게된 분도 예수원 가는 길이라고… 내가 무슨 힘든 일 있어서 가는 게 아니라고 하니 좀 신기해 하신 듯 했다. 기도원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가는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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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멀고먼 기차길을 지나 예수원 앞에 도착했다. 가다가 길잃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는 달리 아주 잘 찾아왔다. 숙소를 배정받기 위해 손님부로 가 보니 왠걸. 손님들이 꽤 있었다. 같이 올라오신 분들이 한 15분정도 되셨는데 남자는 나하고 어떤 어르신 이렇게 두 사람 밖에 없었다. 숙소도 정원은 20명쯤 되어보이지만 남자숙소라서 완전 휑했다. 조금 있으니 몇분 더 오시긴 했지만…

첫날 저녁예배는 말씀시간이었다. 뭐 그리 깊은 감동은 없었고 왔으니 밤새서 기도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또 피곤했던지라 그냥 모르겠다 하고 잠을 청했다. 숙소는 남자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생각보다 되게 편했다.

“노동하는 것은 기도요, 기도하는 것은 노동이다”

예수원의 슬로건이다.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이곳에 왔으니 이곳 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날 노동작업에 자원했다. 사실 노동할 수 있는 기회는 이날 하루밖에 없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지붕수리작업을 돕게 되었는데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나에게 정말 최적의 일이었다-_-;; 열심히 망치질하고 나무나르고 놀고 하다보니 하루가 다 가버렸다. 뭐 기도방에 앉아 있었으면 한시간을 버티기도 지겨웠을텐데 노동으로 하루종일 손쉽게 기도한듯 했다. (노동=기도 이니…)

하루종일 일하다 보니 거기 같이 온 형제들이랑 어느정도 말문이 트이고 좋았다. 이날 저녁예배는 은사예배였는데 우리 YWAM에서 많이하는 나눔의 시간 비슷한 분위기였다. 아무나 마음주는 사람이 앞으로 나가서 나누거나 기도받거나 강의(?)를 하거나 이런식이었는데 대개 기도받으시고 싶으신 분들이 자기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놓고 기도받으시고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뭐 자매들이 거의 80% 이상을 차지하긴 했지만 기도받으러 나가시는 분들은 99% 자매들이셨다. 예배는 7시부터 진행되어 나는 11시에 자러 나왔지만 1시 넘게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 기도받고 싶지만 창피해서 앞에 나가지 못했던 자매분들이 앉아있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너도나도 앞다투어 기도받으러 나가셨던 것이다. 어쨌든 둘째 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마지막날 아침에 일찍 하산하는 대신 기도방에서 약간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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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겟세마네 야외 기도처. 저녁에는 자매들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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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십자가 기도처. 저녁에는 형제들만 이용할 수 있지만 너무 외진 곳에 있고 밤에는 어두워서 그리고 벌레들이 들끓어서 사용하기가 쉽자 않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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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원 입구에 세워져 있는 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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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 예수원 입구에 있는 굽은 십자가.

예수원 방문은 기대했던 만큼 나에게 쉼과 평안을 주었다. 비록 오래 있지 못했지만 공동체 속에서 욕심없는 삶이 흘러가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느꼈다. 사실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완전히 내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공동체가 한국 안에 존재하는 것을 나는 감사히 생각한다.

Diary

중국여행 – July 15 ~ 21

September 2nd, 2009

아 여행기 정말 빨리 쓰는듯 [...]

다녀온지 거의 두달이 되어가는… 어쨌든 각설하고…

이 여행은 3년전에 중국으로 전도여행 다녀온 뒤로 전도여행이 아닌 여행으로 중국을 언젠간 가보겠다고 마음먹었던 결실이었다.

그때는 그냥 인삿말로 하셨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꼭 한번 오라는 기출선생님의 말씀만 믿고 갔기 때문에 [...] 더군다나 난 중국말 한마디도 할 줄 모르면서 그냥 막무가내로… 음 만약 거기서 길을 잃었다면 미아가 됐을 듯…

다행히 시간을 절묘하게 맞춰 가서 손님들이 없을 때 갔다 왔다.

선생님 부부가 사시는 곳은 대련이어서 인천에서 대련까지 가는 젤 싼 비행기를 물색해 본 결과 15만원 정도인 중국남방항공 비행기를 타고 갔다… 부산에서 오사카까지의 배값이 12만원인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이다.

첫째날은 저녁에 도착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인사 나누고 집에 들어가서 짐풀고… 집에 들어가니 선생님 조카들이 두분이나 계셔서 이거 민폐가 아닐랑가 싶었지만 이미 왔는걸 어쩌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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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어나서 아침 일찍 명순선생님 따라 간 시장이다. 역시 신세지는 입장이 되니깐 눈이 일찍 떠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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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에는 대련 바닷가쪽에 있는 공원으로 놀러갔는데 전에도 한번 가봤던 듯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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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장난감 자동차같은(?) 택시들이 꽤 많다. 저것은 바닷가에 있는 두 개의 공원 사이를 운행하는 셔들택시(?) 인데 저 비슷한걸 지금 타고 이동 중이었다. 시내에는 오토바이 택시가 많은데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뒤에 두명정도 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은 택시도 있다.

내가 중국에서 젤좋아했던 음식은 아마도 양고기 꼬지가 아닐까 한다. 여기엔 중국 특유의 향내나는 무언가(?) 가 들어가 있는데 독특하면서도 맛있다. 선생님은 비싸다고-_-; 안 사먹으려고 했지만 내가 우겨서 결국 작은거 하나씩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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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백화점? 몰? 비슷한 곳이다 저 밑에서 옷을 팔고 있었는데 내려가니깐 당황스럽게도 어떤 중국 남자분이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바지를 갈아입는[...] 것이었다. 선생님 왈 “여기는 다 이래”. 쿨럭;;

선생님께서 어디 가고싶냐고 물어보셔서 나는 기차타고 상해가면 재밋겠다 라고 생각했으나 대련에서 상해갈려면 기차로 24시간 가야 한다는 말에 침묵…. 뭐 24시간도 나쁘진 않지만 그럼 나머지 여행계획이… 쿨럭;; 근처에 청도라는 도시가 있는데 거긴 어떠냐고 물어 보셨지만 난 상해를 고집한 끝에 비행기로 다음날 상해로 가기로 했다. 어떻게 해서 괜찮은 가격의 비행기표가 구해져서 (하지만 인천-대련 비행기보다는 비쌌다. 거리도 더 멀었구;) 다음날 상해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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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상해는 대도시였다. 지하철씩이나!? 있다. 뭐 중국 자본의 반이상이 이 상해에 몰린다고… 상해사람들은 그래서인지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뭐 서울사람이 지방사람 무시하는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싶다.

선생님이 또 고생하셨는데 상해사람들은 남쪽 방언을 쓰기 때문에 북쪽 촌동네 [...] 에서 온 우리들 (정확히 말하면 나는 말을 못하니…)  하고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것이었다. 선생님이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니시느라고 고생좀 하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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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상해 중심가라는 난징로를 들렀다가 상해 임시정부를 보러 갔다. 여기를 찾는데 길을 못찾아서 아마 길을 열 번도 더 물은듯 하다…-_-; 어쨌든 걸어서 걸어서 찾아 오긴 왔다. 이전 독립운동 할 시절의 자료들이 여러 개 있었다. 지금 이 곳도 중국 정부가 철거 하려던 것을 우리 교민들이 돈을 내고 힘겹게 보전시켜 놓은것이라고 한다. 중국놈들은 꿩먹고 알먹고… 입장료도 자기들 손으로 들어가니.. 역시 땅이 넓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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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돌아다녀서 숙소를 구해 하룻밤 묵고 담날에 예원 (영어로는 Dragon Gate Mall이라고 한다) 쪽으로 갔다. 여기가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뭐 시장바닥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했고 기념품 파는 가게들이 득실득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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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연못위에 다리가 근사하게 있는곳이 있었다. 사람이 하도 바글바글해서 사진 찍느라 좀 애썼다. 그 옆에 무슨 유적지 비슷한 것이 있긴 했는데 돈내는 곳이라고 선생님은 들어가는걸 거절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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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대박 유명한 만두집이라고… 사람들이 끝없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곳에서 장사하면 뭐 그냥 돈을 쓸어담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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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마치고 점심식사 하고 그리고 다시 난징로 쪽으로 나왔다. 여기는 시장이라기보다는 패션거리 같은 느낌이다. 여기도 어두워질 무렵이 되니깐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라. 2010년에 상해에서 엑스포를 하는모양인데 덕분에 여기저기 공사를 하는곳이 많아서 아주 죽을맛이었다. 강가로 가면 아예 먼지바람이 불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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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 세계에서 제일 높은 전망대가 있다고. 바로 왼쪽에 있는 건물인데 Shanghai World Financial Tower라고 한다 언뜻 여기서 보기엔 오른쪽 건물이 더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왼쪽이 더 높다 왼쪽은 찐마오따샤 (Jin Mao Tower)라고 하는데 원래 여기가 88층으로 상해에서 젤 높은 건물이었는데 요 왼쪽 100층짜리가 최근에 지어졌다고 한다.

이왕 가려면 더 높은 곳을 가려고 (88층짜리는 선생님께서 이미 가 보셨다고 해서) 100층짜리를 갔는데 입장료가 3만원정도로 꽤 비쌌다. 뭐 우리 숙소비가 두명에 하룻밤 3만원정도했으니… 어쨌든 선생님을 잘 설득해서 올라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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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층에서 찐마오따샤 꼭대기를 찍은 모습이다. 확실히 100층이 더 높긴 높은가 보다 음..

여기 입장료도 재미있는게 있는데 94층 97층 100층 이렇게 전망대가 나눠져 있다. 그리고 100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격이 제일 비싸게 해 놨는데 94층이 2만원정도였던가 그랬다. 뭐 왠만하면 100층까지 올라가라 이런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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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배경으로 한컷. 높기는 엄청 높았는데 사실 분위기는 일본에서 갔었던 우메다의 공중정원만 못했다. 거기는 역시 커플들이 데이트하러 오는곳이라 의자도 많고 분위기도 좋았는데 여기는 뭐 그냥 조금 보다가 이제 좀 내려가라는 식이니…

아 그러고 보니 이 건물의 구조에 대해서 말을 안한듯 하다. 위위위 사진을 보면 왼쪽 건물이 좀 특이하게 생겼다는걸 발견할 것이다. 병따개 비슷하게 생겼는데 맨 위에 손잡이(?) 처럼 생긴 그부분이 100층이다. 뭐 완전 거의 탑처럼 폭이 엄청 좁은데 그냥 고개를 돌리면 반대쪽 창문 밖이 다 보일 정도이다. 그래서 100층은 공간이 엄청 좁아서 오래 있으면서 구경할만한 곳은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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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박 3일간의 상해 일정의 마지막으로 주일 예배를 드리러 갔다. 상해한인연합교회였는데 바로옆에 짜장면집이 있던 관계로 아침은 짜장면으로 해결하였다. 예배 마치고 바로 공항으로 가니깐 시간이 딱 맞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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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에 돌아가서 내가 장이 안좋다고 하니깐 선생님이 좋은 한의사가 계신다고 가보라고 계속 홍보(?) 하시길래 한번 가봤다. 사실 싸서 갔다.-_-; 진찰비 약값 다합쳐서 상해 100층짜리 건물값 반정도밖에 안됐다 [...]

저기 할아버지가 한의사신데 집에서 아침에만 잠깐 진료를 하신다고 한다. 처방을 종이에 아주 정성스럽게 먹을 갈아 붓으로 써서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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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처방을 가지고 약방에 갔는데 거기서 발견한 뱀…… 왠지 몰라도 녹용보다 비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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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여기는 대련 역전이다. 며칠후에 dts팀이 온다고 표 구하시러 오셨다. 나는 뭐 기차여행의 로망을 접고 이제 집으로… [...] 오는 길에 선생님댁 연장들을 모르고 내 가방속에 넣고 있다가 공항에서 뺏기는 불상사 [...] 가 있긴 했지만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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